[미디어펜=박재훈 기자]자동차 보험료가 올해 들어 인하되는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사고당 손해액 증가로 향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곧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일각에서는 적정 손해율 유지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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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보험이미지./사진=flickr |
2일 보험연구원 천지연 연구위원과 인석희 연구원은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 변동요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보험료 인하 효과 지속, 물가상승세 확대에 따른 사고당손해액 증가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소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자동차보험사의 손해율은 지난 2019년 92.9%까지 큰 폭으로 증가한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기준 81.5%였던 손해율은 2023년 80.7%까지 하락했다.
연구원은 중소형사의 경우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비중이 높기 떄문에 보험료 인하 효과가 보다 크게 나났다고 진단했다. 이를 고려할 때 향후 대현사의 손해율도 악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을 내놨다.
한편, 올해 개인용 자동차 기준 대형사 평균 보험료는 2.6% 중소형사와 비대면사는 1.3% 인하됐다.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상승세 확대에 따른 사고당 손해액 증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연구원은 부연했다.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는 향후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리스크를 반영한 △보험요율 적용 △사고 감소 유도 △보험금 누수 억제 등을 위한 환경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위험 운전자와 고위험 운전자에 대한 차별적 보험료 적용을 강화하고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 있는 지급제동 개선돼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선량한 소비자에게 보험금 지급 확대가 전가되지 않도록 지도적인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해율 증가에 물적담보의 영향이 커지고 있는 만큼, 물적담보 보험금 지급 관련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위한 노력이 꾸준히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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