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AFP통신과 서면 인터뷰 진행…"양국 간 기업 교류 지원할 방침"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아프리카 국가들과 핵심광물 협력기반의 주춧돌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탄자니아 정상회담에 앞서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일 윤석열 대통령은 AF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은 첨단산업 제조 강국임에도 원료 광물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핵심 광물 관련 정보 교류와 기술협력, 공동탐사 등 포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의 중요성에 비해 한국의 대아프리카 교역 규모는 총 교역 규모의 1.9% 불과하다"며 "양측 기업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교류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기반시설 구축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반세기 만에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하며 쌓은 경험을 아프리카에 제공해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이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인프라 건설부터 스마트 교통 등 스마트시티 시스템, 마스터플랜 수립 등이 그런 사업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AFP통신은 한국이 새마을 운동이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서 경제 개발의 사례로 인식된다고 보도했다. 대우선설이 잠비아와 보츠와나를 연결하는 카중굴라 대교를 건설하고 양국 간 물류 운송 시간은 2주에서 2시간으로 단축된 사례도 일례로 들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4~5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해당 회의에는 아프리카 48개국 대표가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 중 25개국 국왕 및 대통령 등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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