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글로벌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WeWork) 한국지사 위워크 코리아(WeWork Korea)가 2일(한국시간) 한국 내 임대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고 부동산 포트폴리오 조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을지로 지점은 오는 9월13일 운영을 종료한다. 이에 따라 위워크 코리아 전국 지점은 총 18개(서울 16개, 부산 2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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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워크 오피스./사진=위워크코리아 |
전정주 위워크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은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위워크 핵심 시장이며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가치를 창출하며 성장하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위워크 코리아는 변함없이 뛰어난 공유오피스 공간과 혁신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위워크 코리아는 2023년 매출 1225억원을 기록하며 순수 공유오피스 매출 기준으로는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위워크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고 한국은 위워크가 직접 운영하는 전 세계 지역 중 가장 높은 데스크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회사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위워크 부동산 부문 책임자인 피터 그린스펀(Peter Greenspan)은 "위워크 구조조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운영 효율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재무 건전성을 강화, 장기적인 성공을 거두는 것"이라며 "한국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완성하고 멤버들에게 탁월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워크 본사는 지난달 30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미국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최종승인을 받아 오는 6월 중순 파산보호신청을 통한 기업회생 절차(Chapter 11)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에 명시된 기업회생절차는 기업의 채무 이행을 일시 중지하고 기업을 정상화하는 절차다.
지난해 11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위워크는 이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 이를 통해 임대료를 총 120억달러 이상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성장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4억 달러 규모 신규투자를 유치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기업 야디(Yardi)가 최대 주주가 됐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회사 중 약 50%를 고객으로 둔 자산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야디는 향후 위워크가 프롭테크(Proptech)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비드 톨리(David Tolley) 위워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년간 위워크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인 수익이 증대했고 순고객추천지수(Net Promoter Score, NPS)도 상승했다. 이는 우리의 브랜드 및 서비스 탁월함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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