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채권시장서 정규 발행사로 자리잡아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지난달 29일 미화 3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3일 밝혔다.

   
▲ 신용보증기금이 지난달 29일 미화 3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신용보증기금 제공


지난 2022년 5월 최초 해외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신보는 지난해까지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채권을 발행했는데, 올해 미국까지 투자자 풀(POOL)을 확대해 안정적인 글로벌 투자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신보는 이를 바탕으로 금리 협상력을 높이고, 실제 미국 투자자들에게 약 30%의 물량을 배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발행사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더불어 각국 중앙은행 및 국제기구를 비롯한 글로벌 초우량 투자자들로부터 발행물량 대비 7배에 육박하는 주문을 확보해 당초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스프레드로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낮아진 발행금리는 해외채권 발행금액을 활용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조달비용 인하로 이어질 예정이다. 또 신보는 해외채권 관련 보증료 인하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 확보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도울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투자자를 확보하고 국내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채권을 발행한 것은 신보 해외채권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라며 "신보의 해외채권에 대한 글로벌 흥행이 확인된 만큼, 향후 해외 발행을 확대해 투자자를 다변화하고 조달금리를 인하함으로써, 기업의 금리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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