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 ‘2023년 해외 축산정보’ 발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축산업 종사자의 해외 축산유통 동향 파악을 돕기 위해 ‘2023년 해외 축산정보’ 책자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 미국의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공급 가치사슬 개념도./사진=축산물품질평가원


‘2023년 해외 축산정보’의 주요 국가 돼지고기 유통구조 분석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돼지고기 유통량 183만 톤 중 생산은 90만 1000톤으로 자급률이 48.3%이며 도축장 및 육가공, 도소매 업체를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돼지고기는 1225만 2000톤이 생산됐으며 총 소비는 995만 7000톤으로 생산이 소비를 초과해 자급률은 123.0%이고 생산량의 23.5%를 수출하는 반면, 일부 물량을 수입해 소비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양돈산업은 축산물 부문에서 가장 큰 산업을 구성하고 있고, 돼지고기 생산량은 2207만 톤으로 육류 중 돼지고기 비중이 40∼50%가 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일반 백색돼지와 재래종인 이베리코 돼지를 사육하며, 돼지 소비 총량과 1인당 소비량은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정체상태지만 생산량 증가가 수출 증가로 이어져 자급률이 206.7%로 나타났다. 

또한 독일의 경우 육류 소비는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돼지고기 소비는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빠르게 감소하는 반면, 닭고기 소비량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고, 브라질은 쇠고기와 닭고기 생산량이 각각 1003만 5000톤, 1409만 톤으로 세계 2위의 생산 국가이며 수출 물량으로는 각각 세계 1위이다.

이처럼 ‘2023년 해외 축산정보’는 대륙별 조사 대상 국가의 기초 축산통계와 국내 축산업에 영향력이 큰 주요 국가의 축종별 유통구조 심층 조사 결과를 제공하고, 가치사슬 항목 분석 지도를 그림으로 표현해 이용자들이 한눈에 산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축평원은 축산유통정보 누리집에서 ‘주간 해외 수급 및 가격 동향’ 서비스를 통해 매주 소‧돼지 해외 동향 및 주요 이슈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는 해외 축산 유통 관련 관심 주제를 선정하고 깊이 있는 분석 보고서를 발행해 계 활용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박병홍 축평원장은 “‘2023년 해외 축산정보’가 국제 주요 축산 이슈를 이해하는 기본 책자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축산유통 전문기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꾸준히 해외 축산동향을 수집‧분석해 수요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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