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청소년 아빠' 홍기정이 "딸에게 친엄마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이제라도 이를 바로잡고 싶다"고 밝히지만 번번이 고백에 실패해 '고구마급' 답답함을 안긴다.
5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첫 회에서는 '청소년 아빠' 홍기정이 "거짓투성이인 제 인생을 되돌리고 싶다"며 초등학교 4학년인 딸 예슬이에게 한 거짓말을 밝힌 뒤,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다.
우선 그는 재연드라마를 통해 "군 복무 중, 전 여자친구가 아이를 낳게 돼 혼인신고를 했는데, 얼마 후 아내가 집을 나가서 싱글 대디가 됐다. 다행히 아버지가 딸을 길러주셨고, 그 후 지방에서 홀로 일을 하다가 새로운 인연을 만나 가정을 꾸렸다"고 우여곡절 많은 사연을 털어놓는다. 또한 홍기정은 "딸에게 '친엄마가 하늘나라에 있다'라고 거짓말을 했는데, 더 늦기 전에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해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잠시 후, 그는 딸과 단 둘이 대화를 나누며 친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려 하지만 결국 "아빠랑 같이 목포 갈래?"라며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 만다. 이와 관련해 홍기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막상 말을 하려고 하니, 용기가 안 났다. 그래서 끝내 고백을 못했다"며 고개를 숙인다. 이후, 딸을 데리고 재혼한 아내와 함께 사는 목포 집으로 향하는데, 이를 지켜보던 3MC는 "목포에 가서는 말할 수 있으려나?"라고 답답함을 호소한다.
|
|
|
▲ 사진=MBN '고딩엄빠5' |
목포 집에 도착한 예슬이는 새엄마를 보자마자 와락 껴안는다. 그런 뒤, "엄마! 보고 싶었어~"라고 애교를 부리면서, 새엄마에게 주려고 가져온 선물을 건넨다. 박미선은 예슬이의 살가운 성격에 폭풍 칭찬을 쏟아낸다. 그러나 '새엄마' 유순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예슬이와) 아직 어색한 편이다. 4번밖에 만나지 못했다. 나이 차가 14살이다 보니까, 머리로는 딸이라고 생각하는데 기분이 좀 이상하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를 알 리 없는 예슬이는 새엄마와 더욱 친해지기 위해 자신의 어린 시절 앨범을 가져와 보여준다. 홍기정은 앨범 속 사진에서 예슬이 친모가 발견되자, "새엄마한테 이런 거 보여주면 안 된다. 새엄마가 속상해한단 말이야"라며 딸을 혼낸다. 이에 예슬이는 속상해서 눈물을 펑펑 흘리고, 얼마 후 아빠에게 "우리 엄마는 왜 죽었어?"라고 묻는다. 갑작스런 딸의 질문에 홍기정은 "오래된 일이라 아빠도 생각이 잘 안 난다. 이따가 얘기해줄게"라며 얼버무린다.
친엄마에 대한 거짓말을 바로잡을 기회가 왔음에도 이를 회피하는 홍기정의 모습에 박미선은 "한 번 거짓말을 하면 계속 하게 된다. 그러다 정말 큰일 난다"며 일침을 가한다.
과연 홍기정이 자신의 거짓말을 바로잡은 뒤 예슬이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을지, 또한 재혼한 가정에서 예슬이를 함께 잘 키울 수 있을지 오늘(5일) 밤 10시 20분 '고딩엄빠5' 첫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