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탄소포집 분야의 미래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 정부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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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퍼드 CCS 서밋 포스터./사진=삼성E&A |
글로벌 탄소 포집‧저장(CCS) 성공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셰퍼드 CCS 서밋'이 오는 10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CCS 관련 글로벌 기업들과 한국, 말레이시아의 정부기관 등 총 60여개 기관,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s)를 위한 핵심사업 중 하나인 CCS의 성공과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CCS는 ‘Carbon Capture & Storage’의 약자로 발생된 탄소를 포집해 안정적인 저장소에 저장하는 것을 말한다. 제조업이 주력산업인 우리나라 산업구조와 탄소배출이 불가피한 일부 산업들을 감안할 때 NDC를 위해서는 CCS가 필수불가결한 산업이다. 정부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2030년까지 CCS를 통해 연 480만톤의 이산화탄소(CO2) 감축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번 서밋은 기조연설과 패널토론, 정부연설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통해 CCS의 역할과 현황,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는 삼성E&A와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나스, 아스펜텍 등이 나서 글로벌 CCS 시장과 전망, 실제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한다. 패널토론을 통해서는 국내 산업계 탈탄소화에 있어 CCS의 역할과 과제, 기술동향과 트렌드에 대해서 공유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또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정부 연설을 통해 양국의 CCS 정책과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CCS 선도사업인 셰퍼드 CCS 프로젝트에 대한 발표가 기대를 모은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외 기업들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CCS 사업으로 한국에서 탄소를 포집, 말레이시아로 이송, 저장하는 프로젝트다. 탄소저장공간 및 지리적 접근성 등 측면에서 국가간 CCS의 최적의 대안으로 평가받는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되는 사업인 데다 경제성 확보를 위해 한국-말레이시아 양국에 허브클러스터를 동시 개발한다는 측면에서 주목받아왔다.
현재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개념설계(Pre-FEED)를 앞두고 있으며 국내 허브와 현지 저장소 후보군도 잠정 확정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가간 이송을 위한 양국 정부의 본격적인 대화 착수도 기대되고 있다.
셰퍼드 CCS 서밋 관계자는 "국가간 CCS 협력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 정부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행사로 건설적이고 실제적인 해답을 찾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셰퍼드 CCS 프로젝트 또한 성공적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CCS 프로젝트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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