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전부에 대해 효력정지를 한 다음날인 5일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 2017년 이후 7년여만 합동직격탄(JDAM)을 투하해 종심표적에 대한 정밀타격능력을 시험했다.
미국 전략폭격기가 전개해 이뤄진 한미 연합공중훈련은 올해 들어 두 번째이다. 훈련에 우리공군의 F-35A, F-15K, KF-16 전투기가 참가했으며, 미국의 B-1B 외 F-35B, F-16 전투기도 참가했다. B-1B는 미국공군의 3대 장거리 전략폭격기 중 하나로 최고 속도는 마하 1.2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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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전략무기인 B-1B '랜서' 폭격기. 백조 모습을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랜서 폭격기는 마하 1.2로 비행할 수 있으며 기체 내부에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까지 적재할 수 있다./사진=공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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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2일 개최된 한미 국방장관회의에서 핵과 재래식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역량을 통해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고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을 재확인한 바 있다.
이번 훈련은 한미가 긴밀히 공조한 가운데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고 상호운용성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시행됐다.
미국 전략폭격기의 JDAM 투하는 우리공군의 F-15K 호위를 받으면서 진행됐다. F-15K도 실사격 훈련을 실시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강력하며,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과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미국 전략자산을 정례적 그리고 수시로 전개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체계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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