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반영 비율, 설문 통해 오는 7일 재검토
지도체제는 현행 단일지도체제 유지될 전망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가 5일,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출 룰을 개정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당원 투표 100%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 방식을 도입해 ‘민심’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여상규 특위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2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 "당원 투표 100%가 잘못됐다는 것에 의견이 일치됐다"며 전당대회 룰 개정을 시사했다. 

다만, 특위는 이날 민심 반영 비율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당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 여상규 당헌당규개정특위 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특위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2024. 6. 4/사진=국민의힘 제공


의견 수렴은 설문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3차 회의가 열리는 오는 7일 종합된 설문 결과를 토대로 룰 변경 문제를 재검토할 방침이다.

또 특위는 지도체제 변경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현재 당 내부에서는 현행 단일지도체제 유지와, 최다 득표순으로 최고위원이 되는 집단지도체제, 득표율 1위와 2위가 각각 대표와 수석최고위원이 되는 절충형이 논의되는 중이다. 

다만 원내에서는 현행 단일지도체제 유지에 힘이 실리고 있으며, 특위 역시 시간 부족을 이유로 지도체제 변경에 부정적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차기 전당대회에는 현행 지도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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