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로 갈 것이라는 이적설은 역시 낭설이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은퇴할 때까지 장기 계약을 추진한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월드클래스 스타(손흥민)와 장기 계약을 맺으려 한다. 손흥민은 은퇴할 때까지 토트넘에 남을 수 있다"며 "최근 불거진 페네르바체 등으로의 이적설은 성사 가능성이 없는 편"이라고 보도했다.

   
▲ 손흥민이 토트넘과 장기 재계약해 은퇴할 때까지 토트넘에 남을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최근 손흥민은 이적설에 휩싸였다. 내년 6월까지 계약이 1년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재계약 발표가 없는데다, 토트넘이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을 연봉 인상 없이 묶어두려 한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와중에 전 토트넘 감독이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애제자였던 손흥민의 페네르바체 이적설까지 등장했다.

손흥민과 관련해 이런 이상 기류가 감지되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직접 나서 손흥민 이적설을 일축했다고 영국 매체 '스포츠위트니스'가 7일 전하기도 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 소식통은 손흥민의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을 부인했다"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며 잠재적으로 15년동안 토트넘에서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5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9년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해왔다. 이 매체 보도대로라면 손흥민은 향후 6년 재계약을 해 2030년까지 토트넘에 남게 된다. 1992년생 손흥민은 2030년이면 만 38세가 된다. 사실상 종신계약이 되는 셈이다.

손흥민이 재계약을 할 지, 계약 기간이 언제까지일 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손흥민의 이적설은 가라앉는 분위기다.

   
▲ 싱가포르전에서 골을 터뜨리고 환호하는 한국대표팀 캡틴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한편, 손흥민은 현재 대표팀에 소집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은 2골 활약으로 한국의 7-0 완승을 이끌었다. 대표팀은 11일 중국과 조별리그 최종 6차전 홈 경기(서울월드컵경기장)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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