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지난 11일부터 4일 연속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온 국민의힘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22대 국회 전반기의 '원 구성' 전면 백지화와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의회 정치 원상 복구는 잘못된 원 구성을 전면 백지화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최소한 지난 원 구성 협상에서 누차 요구했듯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협상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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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월 10일 저녁 국회의장실 앞에서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선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을 규탄하는 점거농성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특히 추 원내대표는 이날 "마지막으로 제안한다"며 "대표 간에 여러 대화도 좋지만 이제 국민 앞에서 협상을 해 보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원 구성 협상을 주제로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며 "어떤 형태로든 환영하며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10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이에 반발하고 나선 국민의힘은 10일 밤부터 여야 원 구성 협상 불참을 선언하고, 15개 특위를 가동해 국회 상임위를 장악한 민주당에게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