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스클리 임상 3상 후속 분석 결과 공개…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의미한 차이 없어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서 개최된 유럽 혈액학회(EHA)에 참가해 에피스클리(프로젝트명 SB12, 성분명 에쿨리주맙)의 임상 3상 후속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가 유럽 혈액학회(EHA)에서 전자포스터를 통해 희귀질환 치료제인 에피스클리의 임상 3상 후속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에피스클리는 미국의 알렉시온이 개발한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지난해부터 직접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번 학회에서 공개한 초록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 3상 결과의 후속 분석을 통해 에피스클리(SB12)를 투여한 그룹과 오리지널 의약품(솔리리스)을 투여한 그룹 간 ‘수혈 회피’ 비율을 확인했다.

수혈 회피는 혈관 내 적혈구가 비정상적으로 파괴되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환자의 빈혈 증상을 개선해 수혈의 필요성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에쿨리주맙 성분의 의약품 투여 시, 적혈구의 용혈이 감소해 헤모글로빈 수치가 안정화돼 수혈을 받지 않아도 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에피스클리의 환자 수혈 회피 비율은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임상의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효능의 유사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혜진 삼성바이오에피스 메디컬팀장 상무는 “이번 연구 결과로 에피스클리의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의료 현장에서 초고가 희귀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의 효능과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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