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17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당정회의를 갖고 '의료개혁 패키지'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고, 필수의료 격차 해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료개혁특위 당정회의에서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 공백은 환자분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우리 사회 전체의 불신과 상처만 깊게 할 뿐"이라며 의료진을 향해 "여러분들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곁으로 현장으로 돌아와 주기 바란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특히 추 원내대표는 "정부가 이미 복귀 전공의에 대해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임을 약속한 만큼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 여러분들도 조속히 돌아와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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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17.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그러면서 "다시 한번 의료계 여러분께 호소드린다"며 "현장으로, 그리고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서 의료개혁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주시고 대안 마련에 동참해 주시라"고 언급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역의료,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의료개혁 과제들은 의료계에서도 오랫동안 필요성을 제기해 온 사항으로 세부적인 내용을 다듬어 가야 한다면 우리가 함께 지혜를 모아 풀어갈 수 있는 문제"라고 규정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여당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격차해소 특별법 등 의료개혁 관련 법률의 당론 추진을 포함하여 정부와 함께 지역 및 필수의료 영역에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에 이어 정점식 정책위의장 또한 이날 당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수도권과 지방의 필수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패키지 법안을 이번 주에 당론으로 발의하고 의료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 투입도 과감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모쪼록 의료개혁 특위가 활발하게 활동해 주시기 바라며 당 정책위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