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우리나라 전체 방송 사업자의 방송 사업 매출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상파와 유료 방송, 그리고 PP 등 전체 방송 사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4.7% 감소했고, 특히 이들 중 지상파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 이하 방통위)가 지상파, 유료 방송, PP 등 총 361개 방송 사업자의 '2023 회계연도 방송 사업자 재산 상황'을 공표했다.
공표에 따르면, 전체 방송 사업 매출은 2022년에 비해 4.7% 감소한 총 18조 9734억 원(감소액 9403억 원)으로 집계됐다. 방송 사업 매출액은 지난 10년 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으나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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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부터 지난 해까지 매체별 방송 사업 매출 현황/표=방송통신위원회 |
사업자별로 보면, IPTV는 1127억원 증가하여 5조 72억 원으로 집계된 반면, 나머지 사업군에서는 모두 방송 사업 매출이 감소했다. 지상파는 4242억 원 감소한 3조 7309억 원, PP는 5181억 원 감소한 7조 1087억 원, 위성은 138억 원 감소한 4920억 원, CP는 250억 원 감소한 8980억 원, SO는 702억 원 감소한 1조 7335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방송 광고 매출은 전년에 비해 5847억 원(19.0%) 감소한 2조 49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년 간의 방송 광고 매출 중 가장 낮은 수치이다. 또 프로그램 판매 매출은 2022년까지 증가 추세였으나, 2023년에는 520억 원(2.5%) 감소하여 2조 4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프로그램 제작비는 전년 대비 390억 원(0.7%) 증가했으며, 이러한 비용 증가로 인해 전체 방송 사업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177억 원(21.4%) 감소한 3조 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방통위는 발표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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