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문 기자] 숲속을 날아다니며 반짝이는 빛을 내는 반딧불이, 이 작은 생명체들은 마치 숲의 요정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의 빛은 종족 번식과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사람들은 반딧불이가 어떻게 그런 아름다운 빛을 발산하는지 궁금해한다. 이는 반딧불이 배 안에 있는 발광 세포에서 생성되는 루시페라아제가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주로 노란색이나 황록색 빛으로 나타난다.

오직 깨끗한 자연 환경에서만 생존하는 반딧불이는 환경을 가름하는 지표 종이다. 하지만 최근 생태환경 악화로 서식지가 크게 줄어들면서 이제는 일부 지역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곤충이 되었다.

결국, 반딧불이가 우리에게 전하는 의미는 단순히 밤을 아름답게 밝히는 것 이상으로, 생태계에서 그들이 수행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다행히 정부는 1982년 11월 9일에 ‘무주 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를 한국의 천연기념물(제322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지만, 언젠가 '개똥벌레'라고 친근하게 부를 날을 기대해 본다.

   
▲ 고대 중국 진나라 차윤과 손강이 반딧불빛 아래에서 학문에 정진했다는 이야기인 ‘형설지공’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사진은 아산 송악저수지에서 반딧불이 등장 전 베이스 이미지와 반딧불이의 빛을 포착한 사진 50여 장을 하나로 합성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요즘 숲속의 요정으로 불리는 반딧불이의 아름다운 모습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반딧불이가 등장하기 전 베이스 사진과 반딧불이 불빛을 수십 장 촬영하여 프로그램에서 한 장의 사진으로 완성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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