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복면가왕으로 지목되고 있는 라미란이 과거 방송에서 밝힌 주사가 누리꾼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라미란은 지난 5월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결혼 전 우울증으로 술을 먹고 부렸던 심한 주사를 털어놔 이목을 끌었다.

   
▲ tvN 방송화면 캡쳐

이날 라미란은 "지금껏 인생을 살면서 심한 주사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다"며 "그 중 한 번이 결혼 전 우울증 때문에 술을 마시고 일어난 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라미란은 "결혼 이틀 전날 우울해서 비디오가게에서 슬픈 영화를 빌려다 틀어놓고 술을 마셨다. 소주를 글라스에 따라 마시면서 영화를 보고 울었다. 그리고는 신랑에게 전화해 술이 부족하니 사오라고 했다. 전화를 끊고 집 냉장고를 열었더니 와인이 있어서 또 마셨다. 신랑이 왔을 땐 만취였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남편이 왔는데 정말 진상처럼 울었다. 왜 우냐고 묻기에 '넌 내가 왜 우는지도 모르잖아'라고 소리쳤다. 거기까지 기억이 나는데, 다음날이 돼서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라미란은 "술을 마시고 더우니까 옷을 다 벗고 엄마 방에 나체로 들어가서 엄마를 붙잡고 또 울었다고 하더라. 엄마는 얼마나 난감했겠냐. 그러다가 내가 다 벗고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들었다. 옥상 위에 올라가서 소리를 질렀다고 하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덕분에 우울증이 싹 들어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라미란은 1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제12대 가왕에 오른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