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K-뷰티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국내 중소·중견 업체들이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는 동시에 해외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각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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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피알 부스터 프로./사진=에이피알 제공 |
20일 한국산업기술평가원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국내 미용 의료기기 시장규모가 지난 2020년 1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연평균 19.7%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이 분석한 자료를 봐도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이었던 지난 2018년 5000억 원 수준에서 2022년 1조6000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높은 성장성과 글로벌 확장 잠재력을 기반으로 국내 중소·중견 업체들도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세라젬은 최근 집에서 전문적인 피부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뷰티 디바이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를 출시했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는 고주파, 초음파 등 피부 건강을 위한 4가지 전문 기술이 탑재돼 하나의 기기로 탄력, 각질 관리 등 폭넓은 스킨 케어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쿠쿠홈시스도 최근 '메디킨(MEDIKIN)' 상표를 출원하며 뷰티 기기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상표 설명에는 'LED 안면 미용 치료 기구', '고주파 전자기요법장치', '피부 주름살 제거기' 등이 담겼다.
쿠쿠홈시스는 이미 홈뷰티 브랜드 '리네이처'의 미용 기기 신제품 출시를 위한 상표 ‘제트스타일러’를 출원한 바 있다. 리네이처는 LED 마스크로 출발해 헤어드라이어, 고데기 등 이·미용 기기를 중심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 업계 선두를 공고히 하고 있는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9%, 19.7% 증가한 1489억 원, 27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론칭 이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6개 분기 연속 매출 120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돌파했다.
해외 실적 역시 미국과 일본, 홍콩을 포함한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부스터 프로의 글로벌 런칭과 메디큐브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이 이어지며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5% 증가한 661억 원을 기록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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