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선우·김병주·한준호 의원 등 재선 의원 3명이 24일 차기 전당대회 내 최고위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강선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주권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전 대표 지도부에서 대변인을 역임했던 강 의원은 "‘깨어있는 당원의 조직된 힘’으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이재명을 지키는 일이 민주당을 지키는 일이고, 민주당을 지키는 일이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완전히 개혁하고, 제대로 혁신하고, 진짜로 실천하는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지방선거 압승부터 정권교체까지 해내겠다"며 "가난했고, 배고팠고, 외로워서 상처가 많은 이재명의 굴곡진 삶을 기준으로 우리 사회를 바꾸겠다"고 부연했다.

강 의원은 "물가도 높고 금리도 높은데, 내 월급만 그대로이다. 월세, 전세대출 이자, 관리비, 통신비, 실손보험료. 이것저것 내고 나면 남는 돈이 없다"며 "골목상권 구석구석 돈이 씨가 말라 비틀어지는 실정이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은 오죽하겠는가. 멸종위기 대한민국에서 신생아는 ‘사치재’가 된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더 강한, 더 선명한, 더 확실한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무능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앞에서는 한없이 겸손하지만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향해선 더 치열하고 지독하게, 더 타협없이 싸우는 전사가 되겠다"며 "평범한 삶을 위해 비범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를 만드는 민주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강 의원은 출마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에게 어떤 말을 전달받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전 대표가 '잘 할 것'이라고 응원의 말을 해줬다"며 "차기 지도부는 지금 현재 국민의 힘든 민생을 챙기고 '윤석열 검찰 독재'와 관련된 국민의 여러가지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준호 의원은 이날 이재명 전 대표의 대표직 사임 발표와 관련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었던 2021년의 어느 초겨울, 대표가 내게 손을 내미셨던 그 날을 떠올린다"며 "항상 반 걸음 뒤를 따르며 지켜본 대표의 뒷모습은 세상의 모든 무게를 함께 나눠진 듯이 꿋꿋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만드신 이재명 대표의 내일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향해 힘차게 시작될 것"이라며 "그 길, (이 대표가) 주저없이 굳건히 갈 수 있도록 동행하겠다"고 차기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