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순이익이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부실채권 매각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약 3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
|
▲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순이익이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부실채권 매각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약 3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3억 3000만달러(약 1조 8400억원)로 전년 9억 9100만달러 대비 약 34.3%(3억 4000만달러) 급증했다. 이는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이자이익이 증가한 데다, 부실채권 매각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인한 비이자이익까지 늘어난 까닭이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각각 1억 2500만달러, 6500만달러를 기록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반면, 미국과 캄보디아는 각각 -1억 5600만달러, -1억 5200만달러 등을 기록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2101억 9000만달러로 전년 말 2031억 4000만달러 대비 약 3.5%(70억 5000만달러)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3%로 전년 0.49% 대비 0.14%포인트(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4%로 전년 말 1.51% 대비 0.23%p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수는 총 202개로 2022년 말 대비 5개 줄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20개로 가장 많은 점포수를 기록했고, 미국·중국 각 16개, 미얀마 14개, 홍콩 11개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등급은 '2+' 등급으로 1년 전과 동일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