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르노코리아의 반등을 책임질 새로운 모델 그랑 콜레오스가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정체를 드러냈다. 출시 직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만큼 그랑 콜레오스는 인포테인먼트와 실내 공간 확보 등 뛰어난 상품성을 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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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이 27일 부산 모빌리티쇼 브리핑에서 그랑 꼴레오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르노코리아가 4년만의 신차 모델을 공개했다. 앞서 오로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로라1으로 불렸던 그랑 콜레오스는 부진을 겪고 있던 르노코리아의 반등을 책임질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그랑 콜레오스의 발표를 맡은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앞서 르노 성수 간담회에서 발표했던 것과 같이 매해 내놓을 신차 계획의 첫 번째 모델"이라며 "매일을 함께하는 차라는 르노의 철학과 함께 가장 성공적인 대표 모델 콜레오스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르노코리아는 발표를 통해 그랑 콜레오스의 생산을 한국의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향후 부산공장은 르노그룹의 D, E 세그먼트를 생산하는 전략기지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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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코리아가 27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4년만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베일을 벗은 그랑 콜레오스는 패밀리카 포지션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4780㎜의 차체와 2820㎜의 휠베이스 제원이며, 2열 공간은 동급 차종 최고 수준인 320㎜의 레그룸을 갖췄다.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는 설명과 마찬가지로 2열 폴딩시에는 2034ℓ의 적재 공간도 확보했다.
르노코리아는 차량 전체 강성을 강화해 안전성과 실내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 부품을 24개 적용해 18% 가량 차체 설계를 압축했다. 이는 '휴먼퍼스트'라는 르노의 철학이 녹아든 부분이다. 또한 액티브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탑재돼 실내 정숙성을 향상 시켰다. 또한 차량 제원 자체에도 흡차음재를 적용해 높은 수준의 실내 정숙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외관에는 올해부터 적용한 로장주 엠블럼을 중심으로 다이아몬드 그릴이 눈에 들어온다. 측면으로 이어지는 긴 휠베이스와 함께 짧은 오버행과 20인치의 휠이 벨트라인과 함께 디자인적 특징을 부각시킨다.
실내공간과 함께 그랑 콜레오스의 주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인포테인먼트 요소도 주목할 부분이다. 최성규 르노코리아 부산 R&D 부분장은 "동급 차종 중 최고 수준의 2열 공간과 함께 1열 인포테인먼트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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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실내./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그랑 콜레오스의 1열은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 '오픈알 스크린'이 적용됐다. 오픈알 스크린은 총 3개의 디스플레이로 구성돼 각각 12.3인치의 화면을 독립적으로 구성했다. 퀄컴의 파워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기반인 그랑 콜레오스의 전장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OS로 운영된다. 해당 운영체제를 채택함으로써 OTA(On The Air)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업데이트를 비롯해 사용자의 니즈에 맞춘 구성을 사용할 수 있다.
각 화면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소비자들이 사용도가 높은 기능들을 탑재했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장 활용도가 높은 T맵 내비게이션과 누구 오토(NUGU auto)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동승석에 위치한 스크린은 독자적으로 인터넷 검색, OTT시청, 음악감상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별도로 블루투스를 연결해 오디오 분리도 가능하다. 지원하는 OTT는 디즈니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왓챠, 애플TV 등이다.
또한 르노코리아는 새로운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을 추가해 선택 폭을 넓히고 프리미엄 성격을 부가했다. 해당 트림은 전면 중앙에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로 스포티함이 강조됐으며, 상위 트림임을 알 수 있게끔 곳곳에 블루 컬러로 강조된 요소들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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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코리아가 27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4년만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그랑 콜레오스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파워트레인에서도 효율적인 기능들이 추가됐다. E-Tech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그랑 콜레오스는 동급 최고 용량의 배터리인 1.64kWh에 하이브리드 전용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했다.
최고출력은 245마력이며, 도심주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40㎞ 이하 주행에서는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도심 구간에서는 가솔린 엔진 대비 최대 50%에 가까운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가솔린 모델은 2.0ℓ 터보 직분사 엔진에 211마력 최대 토크 33.1kg.m의 제원이다.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은 향후 공개 예정이며, 올 가을 중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27일부터 부산모빌리티쇼 르노코리아 부스 및 전국 전시장에서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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