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조지아의 돌풍을 잠재우고 8강까지 순항했다.

스페인은 1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쾰른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전에서 조지아를 4-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자책골로 리드를 내줬지만 무서운 공격력으로 4골이나 넣으며 가볍게 역전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덴마크를 꺾고 올라온 개최국 독일과 8강에서 만나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스페인과 독일은 결승에서 만나도 어색하지 않을 팀들이어서 8강전에서 어느 팀이 살아남을지 주목된다.

   
▲ 사진=UEFA 공식 SNS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처음으로 유로 대회 16강까지 올랐던 조지아는 강적 스페인을 만나 돌풍이 사그라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스페인이 몰아붙이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리드는 조지아가 잡았다. 전반 18분 스페인의 자책골이 나왔다. 조지아의 역습 상황에서 오타르 카카바제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보냈는데, 이 볼이 수비하던 로벵 르노르망의 몸에 맞고 자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리드를 내준 스페인이 맹반격을 펼쳤다. 파비안 루이스, 마크 쿠쿠렐라 등이 슛을 쏘며 조지아 골문을 위협했다.

계속 공세를 끌어올리던 스페인이 전반 막판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39분 정교한 패스워크로 슛 찬스를 얻은 로드리가 왼발슛을 때려 동점골을 터뜨렸다.

1-1 동점으로 전반을 마친 스페인이 후반 들어 이른 시간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6분 오른쪽에서 라민 야말이 크로스를 보내자 루이스가 헤더로 마무리해 역전골을 뽑아냈다.

주도권을 이어간 스페인은 후반 30분 달아나는 골을 만들었다. 루이스가 후방에서 길게 연결해준 볼로 역습이 전개됐고, 니코 윌리엄스가 볼을 잡아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스페인은 후반 38분 쐐기골을 더했다. 미켈 오야르사발의 패스를 받은 다니 올모가 상대 수비 사이를 뚫고 예리한 왼발슛으로 조지아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넣었다.

조지아는 한 골이라도 만회해보려 했지만 스페인과 기량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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