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소추안 통과 예고돼 방통위 업무 중단 장기화 방지 차원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기 전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야권 주도로 김 위원장의 탄핵소추안 통과가 기정사실화된 만큼 방통위의 업무 중단 장기화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표결로 통과될 경우 그 즉시 업무가 중단되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오전 11시께 예정된 방송통신위원장 퇴임식에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이날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2월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장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로써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된 지 약 6개월 만에 자리를 떠나게 됐다.

김 위원장의 후임으로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거론된다. 후임 방통위원장이 임명되기 전까지 방통위는 이상인 부위원장 1인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후임 방통위원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달 28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등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계획안을 의결하고 이사진 공모를 시작했다. 이에 MBC 사장 교체 문제로 야권과 마찰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