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분야에 3조5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3조원 규모의 AI 분야 전용 저리 대출이 신설되고, 500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도 조성된다.
금융위원회는 4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제7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AI 분야에 대한 집중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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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서울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에서 정부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개최한 제7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주재했다./사진=금융위원회 |
우선 산업은행이 반도체 등 5대 첨단전략산업에 총 15조원 규모로 운영하는 '초격차 주력 산업지원 상품' 대상에 인공지능 분야를 3조원 규모로 신설하기로 했다.
AI 모델 개발, 로봇·자율주행 등 AI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최대 1.2%포인트(p)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산은은 이달 중 해당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산은은 AI 기술 개발 및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는 'AI 코리아 펀드(가칭)'도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산은이 15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3500억원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유망한 기술력을 가진 AI 기업은 투자를 받아 더 크게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주인을 맞이해 사업 단계를 전환하는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정책금융 지원 확대가 AI 산업의 주도권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는 지난 5월 말까지의 정책금융 공급 현황도 논의됐다.
산은,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5대 중점전략 분야에 5월까지 총 54조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는 연간목표(102조원) 대비 53.2%로, 기간 경과율을 반영한 목표 집행률(41.7%)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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