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89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2년 8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89억2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 적자(-2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흑자 규모는 2021년 9월(95억4300만달러) 이후 가장 크다.

수출은 1년 전보다 11.1% 증가한 589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반도체(53.0%)·정보통신기기(18.0%)·석유제품(8.2%)·승용차(5.3%)가 늘었다. 국가별로는 동남아(30.4%)와 미국(15.6%), 중국(7.6%), 일본(2.4%)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수입은 1.9% 줄어든 502억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감소 전환했다. 석유제품(25.7%)·가스(6.9%)·원유(6.7%)·화학공업제품(-15.9%)·석탄(-35.1%) 등 원자재 수입이 1.0% 감소했다. 반도체(13.1%)·수송장비(-16.0%)·반도체 제조장비(-27.9%) 등 자본재 수입이 3.3% 줄었고, 곡물(-16.2%)·승용차(-11.2%)를 비롯한 소비재 수입도 2.1%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1년 전(-9억1000만달러)보다 컸지만, 한 달 전(-16억6000만달러)보다는 3억7000만달러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17억6000만달러 흑자를, 이전소득수지는 3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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