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8∼11일 미국 하와이와 워싱턴DC를 방문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의 나토정상회의 참석은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5일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 부부는 '2024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1차장은 이날 "나토 측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속한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협력 중요성을 고려해 3년 연속으로 IP4 국가들을 초청했다"며 "대한민국은 이번 참석을 통해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 연대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김 차장은 "이번 회의에서 나토 회원국들과 IP4 국가들은 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이 공동으로 마주한 도전에 맞서,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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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7.12 /사진=연합뉴스 |
특히 김 차장은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의 자유와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동맹국들과 IP4 파트너 간 협력 방안을 논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의 합동 참석 3년째를 맞이하기에, 나토 인도태평양, IP4 간에 협력을 제도화한다는 의미"라며 "특히 정보 사이버안보 방위산업 분야의 공조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 차장에 따르면, 우선 윤 대통령은 워싱턴DC 도착일인 10일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 이상의 나토 회원국과 연쇄 양자 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이 릴레이 정상회담에서 양자 간 현안과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또한 윤 대통령 부부는 10일 오후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한다.
이어서 11일 오전에는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윤 대통령은 11일 오후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선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8∼9일 미국 호놀룰루를 방문한다.
8일 오후 윤 대통령은 6·25전쟁 참전용사가 안장된 미국 태평양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를 주재한다.
이어 9일 오전 윤 대통령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은 후 사령부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