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해양대-STX마린서비스와 MOU 체결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극지연구소는 국립목포해양대학교, STX마린서비스와 4일 인천항에 정박 중인 아라온호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 극지연구소와 국립목포해양대학교, STX마린서비스가 4일 인천항에 정박 중인 아라온호에서 극지 결빙해역 운항 선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극지연구소


이번 협약은 극지 결빙해역 운항 선박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체결됐다. 협약식에는 신형철 극지연구소장과 한원희 국립목포해양대 총장, 오명재 STX마린서비스 대표이사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문에는 △아라온호 남·북극 극지역 항해 승선 지원 △우수학생 선발 및 파견 △결빙해역 항해술 교육·전수 △우수 양성인력 아라온 항해사 활용 추진 등이 주요 사안으로 담겼다.

이번 협약에 따라, 극지연구소는 국립목포해양대학교에서 선발한 항해 분야 우수 학생에게 아라온호 승선과 결빙해역 운항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STX마린서비스는 학생의 교육과 관리, 항해사 채용 등의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극지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활용해 남·북극 바다를 연구하고 극지과학기지 보급·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후변화 연구에서 차지하는 극지의 중요성과 늘어난 극지해양 연구 수요를 반영해 현재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도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에서는 이뤄지기 어려운 결빙해역 운항 고급인력 양성 교육에 안정적 기반이 마련됐으며, 극지연구소는 향후 쇄빙연구선 운항을 위한 극지 전문 항해사 확보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극지연구소는 지난해 한국해양대학교와도 유사한 성격의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협약으로 극지역 운항 항해사 양성 체계를 더욱 강화하게 된다.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은 “기후변화 시대에 극지 바다를 누비며 연구할 수 있는 것은 엄청난 국가 경쟁력”이라며 “아라온호와 미래 차세대쇄빙연구선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관계 기관들과 긴밀한 협조로 우수인력 육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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