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상금 1억7000만원의 국내 최대 규모…예선 지원자만 4000명
[미디어펜=박재훈 기자]현대모비스가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경연대회인 ‘2024 현대모비스 알고리즘 경진대회’가 성료됐다고 8일 밝혔다. 해당 대회 본선 결과로는 학생부 강태규(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씨, 일반부 이상엽(서울대 통계학과 졸업) 씨가 최종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사람에게는 각각 아이오닉5 전기차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 현대모비스, '2024 알고리즘 경진대회' 현장./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알고리즘 경진대회는 총 4종류의 프로그래밍 언어(C, C++, JAVA, Python)를 사용해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를 풀고, 소스코드를 제출하는 방식의 대회다. SW 개발 저변 확대와 모빌리티 SW 우수 인재 발굴을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대회의 상금은 총 1억7000만 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4000명에 육박하는 예선 지원자 중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100명(학생부, 일반부 각각 50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지난 주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금상(1등)에게 최신형 전기차, 은상과 동상에게 각각 1000만 원과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들에게도 다양한 부상과 특전이 주어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현대모비스 알고리즘 경진대회 본선 진출자 현황은 예년 대비 최상위권 대학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올해 학생부 본선에 진출한 50명 중 21명이 서울대, 9명이 카이스트 소속으로 두 학교 학생 비율이 60%에 달했다. 일반부에서는 전통적으로 대기업 소속 출전자들이 강세를 보였던 데 반해 올해는 스타트업 참가자들의 선전이 눈길을 끌었다.

상위권 입상자들에게는 서류전형 면제 등 현대모비스 입사 지원 시 채용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하반기 채용을 앞두고 본선 진출 인재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특강, 현직자 교류와 같은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인턴십을 포함한 다양한 후속조치도 모색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SW 중심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에 발맞춰 알고리즘 경진대회를 포함한 다양한 채용 연계 캠페인을 전개, SW 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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