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환경협의회·환경협력위원회…통상 연계 개최
협력사업 이행 검토·정책 추진사항 점검 등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 양자 간 환경 협력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환경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된다.

   
▲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환경부는 오는 1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4차 한미 환경협의회(EAC)와 환경협력위원회(ECC)가 열린다고 8일 밝혔다.

한·미 환경협의회와 환경협력위원회는 통상적으로 연계 개최돼 왔다.

이번 제4차 한·미 환경협의회에는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과 켈리 밀튼 미국 무역대표부 환경 및 천연자원 담당 대표보를 수석대표로 우리나라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미국 국무부 및 주한미대사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다.

환경협의회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환경챕터(제20장)에 근거한 것으로, 2012년 한·미 FTA 발효 이후 4번째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환경정책에 대해 환경보호수준 강화와 협정에 명시된 다자환경협정 이행, 환경법 집행, 국민 정책 참여를 중점 점검한다.

또한 이번 환경협의회에서 양측은 2019년 제3차 환경협의회 이후 양국 정책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세계무역기구(WTO)와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협의체 등에서의 협력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환경협력위원회의 경우 우리 측에서는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 심의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환경부·해양수산부·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제니퍼 리틀존 미 국무부 해양·국제환경·과학 담당 차관보 대행을 수석대표로 해 국무부, 미국 무역대표부, 주한미국대사관 등 인사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환경협력위원회에서 양측은 2019-2022 작업프로그램에 기반해 추진된 주요 협력사업의 이행 현황을 검토하고, 2023-2026 작업프로그램 아래 향후 협력 분야를 논의한다. 특히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과 기후변화 대응, 플라스틱, 대기질, 물관리 등 환경 협력 우선 분야 이행 현황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심층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양측은 12일 오전 10시부터 11시 25분까지 정부서울청사 별관 1층 열리는 소통포럼에서 대국민 공개세션을 개최해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제4차 한미 환경협의회와 환경협력위원회 결과를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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