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생산자단체, 산업체 등과 학술 토론회 개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인삼(수삼)을 3번 이상 찌고 건조해 기능 성분 함량을 높인 ‘흑삼’. 농촌진흥청은 흑삼을 기반으로 인삼 소비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9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충북 음성)에서 학술 토론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 가공 중인 흑삼./사진=농진청


‘흑삼의 기능성과 산업 활성화 전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가 주관하고 특용작물미래포럼이 주최하며, 정부 연구기관, 생산자단체, 산업체 등이 참석한다.

농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삼 소비량은 1인당 한 해 300그램(g) 정도로 정체, 감소하는 추세다. 코로나 이후 지속된 경기 침체와 건강기능식품 다양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이번 학술 토론회에서는 인삼 소비 확대를 위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제품 개발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각 분야 전문가가 흑삼의 기능성 시장 동향과 관련 제품 개발, 인삼 산업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특용작물이용과 윤다혜 연구사와 이영섭 연구사는 각각 ‘흑삼 제조·성분 기준 연구 및 제도 개선’, ‘농촌진흥청의 흑삼 기능성 연구 현황 및 주요성과’에 대해 발표하며,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김진성 박사는 ‘고품질 흑삼 제품 개발을 위한 기능성 확대 연구’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건양대학교 유영춘 교수는 ‘흑삼 소재의 질병 맞춤형 제품 개발 전략’을, ㈜금산흑삼 고태훈 대표는 ‘흑삼 제품 개발 및 사업화 방향’,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 김동훈 사무관은 ‘인삼 산업 동향 및 정책 방향’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어 종합토론 시간에는 인삼 시장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인삼협회 반상배 회장은 “인삼 산업의 위기 극복과 국내 소비 활성화, 인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흑삼과 같은 새로운 기능성 소재 개발에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소비자 의견을 참고해 인삼 시장 확대와 소비 활성화 연구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