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1 울산 HD가 국가대표 베테랑 미드필더(MF) 정우영(35)을 영입했다. 정우영은 해외에서의 오랜 활약을 끝내고 고향팀에서 K리그에 데뷔하게 됐다.

울산 구단은 9일 "왕성한 활동량과 빌드업 능력을 갖춘 정우영이 팀에 합류했다"며 "3연속 K리그 우승을 노리는 울산에 천군만마와 같은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정우영 영입을 발표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 고향팀 울산에 입단해 K리그에서 활약하게 된 정우영. /사진=울산 HD 공식 SNS


울산에서 태어난 정우영은 등번호 32번이 적힌 고향팀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뛰어들게 됐다.

울산 학성고를 졸업한 정우영은 2011년 일본 J리그의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했다. 이후 J리그의 주빌로 이와타, 비셀 고베를 거쳐 중국 슈퍼리그의 충칭 리판에서 활약했다. 2018년에는 카타르의 알사드SC로 이적하며 중동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알사드에서 리그 우승 3회, 국왕컵 우승 2회에 기여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칼리즈에 입단해 뛰다가 이번에 울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정우영은 국가대표로도 오래 활약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 멤버였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 등 두 차례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 고향팀 울산에 입단한 정우영. /사진=울산 HD 공식 SNS


정우영은 주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중앙 수비수 역할도 소화가 가능해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병행하는 울산에서 쓰임새가 많을 전망이다.

정우영은 구단을 통해 "울산은 내 고향이다. 울산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실력을 증명하고 즐기고 싶다. K리그 무대가 기대되고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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