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진흥원과 함께 '중소 출판사 성장 도약 지원 사업' 추진...11일 접수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이어 전문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진원)과 함께 올해 새롭게 ‘중소 출판사 성장 도약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11일 출진원 누리집에 지원 사업 대상자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

‘중소 출판사 성장 도약 지원 사업’은 직원 5인 이하 중소 출판사를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이들을 건실한 출판 기업으로 육성하고 양질의 도서 출판을 장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문체부와 출진원은 창업 3년 이하 성장 단계 출판사에는 우수하고 완성도 높은 기획에 대해 작품당 1000만 원 규모의 제작 비용과 분야별 경영 상담, 상암동에 있는 출판지식창업보육센터 내 공간 등을 지원한다.  또 창업 3년을 넘어 도약 단계 출판사에는 시간, 비용 등 출판 난도가 높은 대담한 기획에 대해 작품당 2000만 원 규모의 제작 비용과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 구축 또는 데이터 마케팅 상담 등 디지털 전환, 독자 연결성 강화를 위한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이번 지원 사업은 지난해에 추진한 13억 원 규모의 ‘우수 출판 콘텐츠 제작 지원’과 7억 원 규모의 ‘중소 출판사 출판 콘텐츠 창작 지원’을 합친 사업으로 10억 원을 증액한 총 30억 원으로 진행한다. 우수 기획에 대한 제작 외에도 성장 단계별로 공간과 경영, 마케팅 등을 지원해 출판사 자체 역량과 생존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특히 문체부는 올해 출판계 간담회에서 청취한 의견을 지원 사업의 기획 단계부터 반영해 현장 목소리를 충실히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제작 지원 대상 선정 시 해외 수출, 판권 계약 경험이 있는 출판사에 가점을 부여하고 창업 3년을 초과한 출판사를 대상으로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 구축과 출판사 보유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마케팅 상담을 지원한다. 또 지난 6월에는 주요 출판 협회·단체가 참여한 별도의 자문회의를 통해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과 방식, 범위 등을 최종적으로 확정했으며, 향후 사업 결과를 분석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문체부는 양서 출판을 장려하는 다른 한 축인 ‘세종 도서’ 사업은 올해 좋은 책을 지원하기 위해 추천위원의 책임성을 강화한다. 추천위원의 사전 검토 기간을 기존 2주에서 3주로 확대하고 추천된 모든 도서 각각에 대한 추천 평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세종’ 사업의 예산은 예년과 같지만 추천의 일관성을 위해 기존 ‘세종도서’ 사업으로 분류해 추천받던 교양 부문 문학 분야는 별도의 ‘문학나눔’ 사업에 예산을 통합해 추천받는다는 게 문체부의 계획이다. 이에 문체부는 지난 5월 30일 새롭게 구성한 제6기 세종도서 사업 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한 사업계획안에 따라 7월 중에 출진원을 통해 ‘세종도서’ 사업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러한 중소 출판사 지원 사업에 대해 유인촌 장관은 “K-이야기의 원천인 출판 생태계에서 출판사는 좋은 작품을 선별하고 이를 활용해 작가와 독자를 연결하는 고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중소 출판사가 창업 초기 성장 단계부터 이후 도약 단계까지 성장 단계별로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좋은 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