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미 연방수사국(FBI)은 14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을 용의자로 지목된 토머스 매슈 크룩스(20, 사망)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내렸다.
연합뉴스와 AP 통신·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FBI 수사팀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전에 FBI의 수사망에 오른 적이 없는 인물이라고 확인했다.
이어 용의자 크룩스가 정신병을 앓았거나 온라인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한 증거를 찾지 못했고, 특정 이념에 연루됐다는 것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암살미수 사건으로 간주하고 수사하고 있지만 국내테러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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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전 대통령 펜실베이니아 유세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수사팀은 사살된 용의자가 사용한 총기는 AR-15 계열 소총으로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총기는 범죄 현장의 용의자 시체 옆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은 현지 사법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 크룩스의 차량과 자택에서 폭탄 제조 물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수사팀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사관들이 용의자의 차량을 수색하면서 폭발물질로 보이는 의심스러운 장치를 찾아낸 후 버지니아주의 콴타코에 있는 FBI 연구실에서 추가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 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명부에 공화당원으로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일인 지난 2021년 1월20일 진보 계열 유권자 단체에 15달러(약 2만600원)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직후 뉴저지주에 위치한 자신의 골프 클럽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이날 오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도착했다.
피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에 정상적으로 참석해 오는 18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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