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중앙 폭파시켜달라…나부터 기득권 모두 내려놓을 것"
국회의원 당원 공천제·당원소환제 등 주요 공약 제시하기도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5일 "총선이 끝난 지 벌써 3개월이 지났다"며 "총선 백서 하나 못 만드는 당에 분노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통해 "참패 앞에 분노하고 반성하지 않으며 책임지지 않는 모습에 분노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참석한 당원들을 향해 "당 중앙을 폭파시켜달라"며 "비겁함, 이기심으로 가득찬 당 중앙을 폭발시키겠다는 절절한 심정으로 창조적인 파괴와 전면적인 대혁신에 나와 달라. 나부터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 윤상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7.15

이어 "나에게는 민주당과 싸워 이기는 승리의 DNA가 있다"며 "당원이 진짜 주인이 되는 정당을 만들겠고 (당원) 여러분들이 국회의원을 공천하게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이와 함께 "당협에 비리가 있으면 중앙당에 보고할 수 있게 하고 당협위원장이 문제가 있으면 갈아치울 수 있는 당원소환제를 실시하겠다"며 "당에 썩은 기득권으로 물든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있다면 당원의 이름으로 꼭 호되게 질책하고 꾸짖어 달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당은) 충청 출신의 대통령(윤석열 대통령)을 배출하고도 충청을 못 챙겼다"며 "뼈아픈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내 충청민심회복특별위원회' 설치를 비롯한 주요 충청권 공약을 밝히며 "충청의 아들인 내가 (당원) 여러분들과 함께 반드시 새로운 충청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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