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촌진흥청은 17일 전주시에 위치한 본청에서 수출 유망 농업기술을 발굴하고 수요국 맞춤형 수출 전략을 모색하는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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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 전경./사진=농진청 |
이날 학술 토론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및 유관 기관 전문가와 농업기술 개발자 등이 참석해 농촌진흥청이 조사한 수출 유망기술과 농기자재 수출 확대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1부 수출 유망기술 개발 배경 및 기술 소개에서는 농진청이 국내 농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 가운데 외국의 농업환경과 기술 수요에 부합해 수출잠재력이 큰 기술을 중심으로 현황을 발표한다.
대표적으로 △농기계 핸들에 바로 부착해 활용할 수 있는 자동조향장치 △겨울철 보온 성능 강화로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난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 △저위도 국가 기후에 적합한 옥수수 품종 △봄·가을 생산, 기계화 가능 메밀 품종 △무인 해충예찰장치 등 7가지 기술을 다룬다.
이어 2부 종합토론 시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코트라(KOTRA),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한국사료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문가가 참석해 수출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토의한다.
이번 학술 토론회에서 발굴한 수출 유망 농업기술은 외국의 농업 분야 수요와 연계해 맞춤형 기술 묶음(패키지) 수출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수출 유망 농업기술 경진대회’를 열고 수출 기술 발굴을 정례화해 해외 실증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효원 농진청 차장은 “이번 학술 토론회를 통해 유망 수출 농기자재를 지속해서 발굴함으로써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전략을 모색하고, 세계적으로 케이(K)-농업기술의 경쟁력이 강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각국은 자국이 직면한 농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신기술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중동 국가는 사막기후를 극복하는 혹서기 재배기간 연장 기술, 동남아 국가는 작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수직농장 환경에 적합한 품종과 재배 기술, 중남미 국가는 농업 생력화에 대비한 현지 맞춤형 농기계 도입 등 해결책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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