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서 민-관 합동으로 실제와 같은 훈련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18일 전남 고흥군 우두해역에서 전라남도, 고흥군과 합동으로 2024년 적조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 지난 2020년에 고흥에서 열린 모의훈련 모습./사진=해수부


해수부는 적조생물은 조류를 타고 주변으로 확산되기 쉬우므로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적조 발생 시 신속한 적조 방제를 위해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숙지하는 민-관 합동 대응 훈련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모의훈련은 전남 고흥군 우두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표됐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진행된다. 훈련 현장에서 해수부, 해경, 지자체, 어업인 등은 양식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도선, 정화선, 어선 25척, 해경 항공기 등을 동원하여 황토를 살포하고 양식생물을 긴급 방류하는 등 실제 상황처럼 조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7월 말 이후 적조주의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해수부는 황토나 살포기 등 장비를 보급했으며 적조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신속한 적조 방제를 위해서는 해수부, 해경, 지자체, 어업인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훈련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며 “해수부는 적조가 발생하면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해 적극적으로 방제 작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