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4년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승리 팀은 아메리칸리그였다.

아메리칸리그(AL)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NL)를 5-3으로 눌렀다. 5회말 터진 재런 듀란(보스턴 레드삭스)의 역전 투런포가 AL의 승리를 이끌었다.

   
▲ 사진=MLB 공식 SNS


AL은 2022년까지 올스타전 9연승을 이어오다가 지난해 올스타전에서는 NL에 2-3으로 져 10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올해는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5-3으로 뒤집었다. 역대 올스타전 상대 전적에서도 AL은 48승 2무 44패로 우위를 지켰다.

먼제 기세를 올린 쪽은 NL이었다. NL의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3회초 무사 1, 2루에서 태너 후크(보스턴 레드삭스)의 스플리트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3점홈런을 터뜨렸다. 올해까지 4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한 오타니의 MLB 올스타전 첫 홈런이었다.

NL의 리드는 금방 사라졌다. AL이 3회말 바로 반격에 나서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의 2타점 적시타와 데이비드 프라이(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동점 적시타로 3-3을 만들었다.

이어 5회말 AL이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수비 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대신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던 재런 듀란이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헌터 그린(신시내티 레즈)을 역전 우월 투런포로 두들겼다.

5-3으로 역전에 성공한 AL은 이후 투수들의 효과적인 계투로 리드를 지켜내 그대로 승리했다.

결승 2점 홈런 한 방으로 AL 승리의 주역이 된 듀란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보스턴 선수가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것은 통산 5번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