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모두와 함께 화합하는 정당, 단결하는 정당을 만들어 우리가 반드시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며 분열이 아닌 ‘통합’을 강조했다.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방으로 당원 간 폭행 사태가 발생하는 등 심리적 분당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자성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분들께서는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나라를 망치고 있는 무도한 민주당과 싸워 이겨내라고 명령하셨다”면서 “헌법과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지키고 이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라는 명령이었다. 그 명령을 받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
|
|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국민의힘 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우리 국민의힘의 보수정치에는 가장 가난한 나라를 10대 경제 대국으로 만든 실력의 DNA가 있고, 권위주의를 끝내고 명실상부한 자유민주주의 이뤄낸 의지의 DNA가 있다”면서 “또 애국심 하나로 지난 대선에서 똘똘 뭉쳐 정권 교체 이뤄낸 단결의 DNA가 있다. 이렇게 물려받은 DNA를 제가 다시 일깨우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통령선거, 2028년 총선도 모두 승리하겠다. 우리는 일극체제인 민주당과 다르다. 민주적 토론과 치열한 경쟁으로 뜻과 힘을 모으고 이견을 조정하는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난 총선에서 낸 후보들은 민주당과 비교했을 때 더 유능하고 성실하고 청렴한 후보들이었다”며 “그렇지만 우리 후보들과 우리 정치를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 (이제) 그것을 제대로 알리는 포용과 유연성 있는 정치를 반드시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