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고추박물관의 혁신적 변신, 지역사회 경제 발전 모델로 인정받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충청남도 청양군에 조성한 ‘H2O(Human Healing Organization)센터’가 ‘2024년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빈 건축물 등을 활용한 창의 공간을 평가하는 특별부문에서 국토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 '2024년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특별부문 국토연구원장상을 수상한 충남 청양군 H2O센터 전경./사진=농어촌공사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슬로건으로 국토와 도시 공간의 경관 디자인 향상을 이룬 창의적 사례를 평가해 시상하는 대회로 올해 16회를 맞이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공사는 7년간 지속된 적자로 방치됐던 고추박물관을 리모델링해 지역 인재 양성 및 공동체 조직화(Human), 사회적경제 프로세스 구축(Healing),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활력 거점 조성(Organization) 등 지역사회의 경제 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농촌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로 ‘H2O센터’를 조성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H2O센터는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청양군의 자립적 성장을 위해 청년 스타트업 지원, 지역주민 중심의 액션그룹 발굴·육성, 특화단지 조성 등 지역사회의 경제 주체를 키우고, 지역 특색을 살린 브랜드를 구현하면서 지역 활력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사는 청양군과 협력하여 센터가 조성된 고추문화마을에 식음료, 숙박, 체험시설 등을 집약한 공간 브랜딩을 통해 청양군의 여러 공동체가 교류할 수 있는 생동감 있는 지역사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병호 공사 사장은 “농촌 공간을 활력이 넘치는 기회의 장으로 변화시키며, 우리가 누리고 있는 농촌의 다양한 가치를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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