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검사검사'·민생경제연구소, 오는 23일 국회서 기자회견 예고
"檢, 이재명 잡기 위해 유동규와 작당 모의…‘입 안의 혀’ 심기 경호만"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과 변호사·시민단체가 "야권 인사들에 대한 탄압으로 맞서고 있는 검찰의 조작수사와 선택적 기소 행위는 규탄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김문수·박균택·김기표 민주당 의원과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 모임(검사검사, 대표 오동현 변호사), 민생경제연구소(공동소장 안진걸·임세은)는 오는 23일 국회에서 '정치검찰의 이재명 대표, 정진상 실장, 김용 부원장 조작수사 규탄 및 정치검찰 고발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5월 8일 오후 보석 석방돼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5.8/사진=연합뉴스

검사검사 대표인 오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지금 대한민국 검찰은 온갖 사건들을 꾸미고 있다"며 "특수한 목적으로 시작한 수사이니 일단 정해진 타깃의 이름에 방점을 찍어 온갖 '카더라'를 언론에 흘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 초기 조직폭력배 출신에 주가조작 전과자로 희대의 사기꾼이었던 김성태는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거치며 (검찰의) 모범답안을 내뱉기 시작했다"며 "마침내 검찰에 의해 건실한 사업가가 되더니 거의 자유의 몸이 됐다"고 부연했다.

오 변호사는 검찰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대장동 사건 초기부터 거의 모든 과정에 주도적으로 개입하고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 전 본부장이 뇌물 수수 및 민간사업자들이 막대한 수익을 올리도록 해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았지만 검찰이 축소 기소했다며 "이재명 전 당대표와 김용 전 부원장 등 주변 인사들을 잡기 위한 (검찰의) '입 안의 혀'였으니 그에 합당한 대가를 줘야 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과 야권에 압도적 의석을 몰아준 이유는 명백하다"며 "검찰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조작수사 책임자들은 단 한 명도 예외 없이 역사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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