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15.01%·김지수 2.49% 기록
최고위원 경선, 정봉주 1위·전현희 2위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20일 제주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2.50%를 득표하며 압승을 거뒀다.

이 후보는 이날 진행된 제주 지역 순회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82.50%(4842표)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김두관 후보는 15.01%(881표)를 획득하며 2위, 김지수 후보는 2.49%(146표)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20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김지수·김두관·이재명 대표 후보(왼쪽부터)가 손을 맞잡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7.20./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이 강조했던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를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민생의 기초는 경제이고 경제는 안정된 환경에서 합리성과 공정성을 먹고 자란다"며 "민주주의가 경제고, 평화가 곧 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적 산업 발전을 이끌었던 산업화 시대의 고속도로처럼, 에너지 고속도로는 수출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지원하고 바람과 햇빛이 풍부한 지방의 경제 발전으로 균형발전을 불러올 것"이라며 "에너지 수입 대체로 국민 경제의 기초를 튼튼히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두관 후보는 당이 이른바 '이재명 일극체제'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의 김대중·노무현 정신인 다양성과 역동성 그리고 민주 DNA가 훼손되고 있다"며 "1인 정당이 되면서 당내 언로가 막히고 토론과 대화가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이 당헌·당규를 개정하면서 당대표·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1년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에 예외규정을 둬서 사퇴 시한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놓고 "2027년 3월 대선에 출마할 사람이 당 대표이거나 최고위원이면 2026년 3월 2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수 후보는 "우리 당의 당면 과제는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나의 1%로 우리 당의 확장성을 조금이라도 넓힐 수 있다면 그곳으로 나를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원외 후보인 정봉주 전 의원이 19.06%(2237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전현희 후보가 15.78%(1852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고 ▲김민석 후보 13.18%(1547표) ▲김병주 후보 13.08%(1535표) ▲한준호 후보 12.09%(1419표) ▲이언주 후보 12.00%(1408표) ▲강선우 후보 7.81%(917표) ▲민형배 후보 7.01%(823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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