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쪽 부근서 발생
제주·남부지방 부터 내주 장마 종료 전망…수도권 비 예보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제6호 열대저압부가 제3호 태풍 '개미'(GAEMI)로 발달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개미'는 지난 20일 오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770km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태풍 '개미'는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56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고 서남서쪽으로 시속 11km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 제3호 태풍 '개미' 예상 경로. 2024.7.21./사진=기상청 홈페이지 태풍정보

태풍 '개미'의 중심기압은 995hPa, 최대풍속은 초속 21m(시속 75.6km)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서진을 해 오는 25일 오전 9시쯤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 상륙할 때는 매우 강한 세기(초속 45m 바람 동반)의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태풍 개미가 26일 오전 9시에는 중국 상하이 남쪽 약 280km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와 강도는 유동적으로 변동성이 무척 큰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장마는 오는 21일 제주도부터 종료되기 시작해 22일에는 남부 지방도 장마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도와 남부 지방은 다음 주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흐린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방은 다음 주 내내 비가 내리는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다음주 아침 기온은 24~27도, 낮 기온은 28~34도로 평년(최저기온 22~25도, 최고기온 29~3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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