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를 하고 득점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1리 올라가 0.225가 됐다.

   
▲ 샌디에이고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김하성(왼쪽)과 크로넨워스가 여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안타는 첫 타석에서 때려냈다. 2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클리블랜드 선발투수로 나선 삼성 라이온즈 출신 벤 라이블리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 안타로 2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고, 김하성은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시켰다. 시즌 19호 도루.

다음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가 김하성이 엮어낸 찬스를 놓치지 않고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김하성까지 2명이 홈을 밟아 샌디에이고는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김하성의 안타 추가도, 샌디에이고의 추가 득점도 없었다. 김하성은 4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7회초와 8회초에는 내리 삼진을 당했다.

그래도 샌디에이고는 7회말 1실점한 외에는 2회초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2-1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선발투수 마이클 킹이 7이닝을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펼쳐 승리의 주역이 됐고, 김하성의 2회초 득점은 결승 득점으로 기록됐다.

샌디에이고는 후반기 첫 시리즈였던 이번 클리블랜드와 원정 3연전을 1패 뒤 2연승하며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의 시즌 전적은 52승 50패가 됐고, 클리블랜드는 59승 39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23일 하루 쉬고 24일부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장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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