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삼계탕 나눔 및 선풍기 등 여름나기 물품 제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최근 전국 주요지역이 역대급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지방은행권이 취약계층의 여름나기를 위해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더위를 이겨낼 쿨매트·선풍기·생수 등의 여름나기 물품 키트를 꾸려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한편, 초복을 맞이해 어르신에게 삼계탕 나눔행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 취약계층 돕기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지방은행들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취약계층 대상 여름나기 물품 키트 기부행사에 나서고 있다.

   
▲ 최근 전국 주요지역이 역대급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지방은행권이 취약계층의 여름나기를 위해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더위를 이겨낼 쿨매트·선풍기·생수 등의 여름나기 물품 키트를 꾸려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한편, 초복을 맞이해 어르신에게 삼계탕 나눔행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 취약계층 돕기에 앞장서는 모습이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BNK경남은행은 '시원한 여름나기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주요 영업지역인 울산시와 경남 시·군 취약계층 총 7250세대를 대상으로 2억 1700만원 상당의 쿨매트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울산시에 6000만원 상당의 쿨매트 2000개를 기탁하기도 했다. 

예경탁 경남은행장은 "시원하고 편안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쿨매트를 기탁해 취약계층의 여름나기를 돕고자 한다"며 "울산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취약계층과 시민들의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될 수 있게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JB금융지주 산하 은행계열인 광주·JB전북은행 등도 지역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주은행은 광주시에 3500만원 상당의 여름나기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한부모가정과 저소득층 등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큰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것으로, 써큘레이터와 생수 등을 후원했다. 특히 이번 후원 물품은 은행연합회의 온라인 사회공헌 플랫폼인 '뱅크잇'을 활용한 모금액 적립으로 마련됐다. 임직원 및 일반 시민들이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좋아요, 공유, 댓글작성' 시 응원 참여 횟수에 기부금을 매칭해 광주은행이 기부하는 방식이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지역사회 구성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임직원과 일반 시민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모금에 참여했다"며 "폭염과 장마로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을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JB전북은행도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2024 시원(COOL) 키트 나눔' 전달식을 가졌다. 온열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마련됐는데, 전북은행은 키트 나눔에 4000만원을 쾌척했다. 은행 봉사단 30여명은 쿨매트, 여름용 홑겹이불, 선풍기 등으로 구성되는 키트 850박스를 직접 제작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키트는 도내 지자체를 통해 독거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폭염 취약계층 85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BNK부산은행과 광주은행은 지난 15일 초복을 맞이해 지역 어르신에게 삼계탕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부산은행은 지역 16개 구·군 소재 노인 및 종합사회복지관 57곳에 초복 맞이 삼계탕 등 보양식 키트 3000개를 전달하는 사회공헌을 펼쳤다. 방성빈 부산은행장 외 20여명의 임직원들이 직접 삼계탕 배식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광주은행도 전남 목포시에서 초복 맞이 삼계탕 배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고 행장과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삼계탕 430인분을 마련해 무료 배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편 이들 은행은 지역민 및 고객들의 여름나기를 위해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이다. 은행업무가 아니더라도 지점 영업시간에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부산은행과 광주은행은 오는 9월30일까지 전국 소재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전북은행은 오는 8월 30일까지 쉼터를 운영한다. 경남은행도 전국 영업점에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이다. 쉼터는 은행 영업시간인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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