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쳤고, 샌디에이고는 6연승을 질주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2안타를 때려낸 샌디에이고는 시즌 타율을 0.229로 끌어올렸다.

팀이 0-1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2루수 쪽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외야로 빠져나갈 듯한 타구를 볼티모어 2루수 코너 노비가 몸을 던져 잡아내 1루로 송구했지만 김하성의 발이 더 빨랐다. 이 때 전력질주한 김하성이 1루 베이스를 잘못 밟아 발을 삐끗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후 김하성은 후속타로 3루까지는 갔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두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냈다. 0-2로 뒤진 5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 불발로 이번에도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6회초 샌디에이고가 주릭슨 프로파의 투런홈런 등 집중타로 4-2 역전에 성공했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하성이 세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 프로파(오른쪽)가 9회초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린 후 아라에스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는 8회말 볼티모어에 2실점 해 4-4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초 프로파가 또 2점홈런을 터뜨려 6-4 승리를 거뒀다. 프로파는 투런포 두 방으로 샌디에이고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볼티모어와 원정 3연전 첫 판에서 기선제압을 했고, 6연승을 내달렸다. 56승 50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볼티모어는 61승 4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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