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던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생일날 빅리그로 콜업됐다.

피츠버그 구단은 2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트리플A에서 뛰고 있던 배지환을 빅리그 엔트리에 올렸다고 밝혔다.

1999년 7월 26일생인 배지환은 현지 시간으로 이날 만 25세 생일을 맞았다. 피츠버그 구단은 배지환의 콜업 소식을 알린 뒤 공식 SNS를 통해 생일 축하 메지시도 전했다.

   
▲ 피츠버그 구단이 배지환의 25세 생일을 축하했다. 이날 배지환은 빅리그로 콜업됐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배지환이 모처럼 빅리그로 복귀했지만 오래 엔트리에 머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는 팀의 올스타 출신 주전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장례식에 참가하기 위해 휴가를 얻으면서 그가 빠진 자리를 배진환을 불러올려 메운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놀즈가 복귀하면 배지환은 다시 트리플A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배지환은 올 시즌 잇따른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시범경기 도중 고관절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시즌 개막을 맞았다. 부상에서 회복해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던 배지환은 5월 22일 빅리그로 콜업됐다. 하지만 손목 부상을 당해 6월 5일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 때 빅리그 엔트리에서 제외돼 트리플A로 내려갔다.

배지환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8경기 출전에 그쳐 타율 0.20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48경기서 타율 0.355, 5홈런, 26타점 36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빅리그로 복귀하기에 충분한 성적을 내고 있다가 이번에 '임시 대체선수'지만 빅리그 복귀 기회를 얻었다.

엔트리에 오른 배지환은 이날 애리조나와 원정경기 선발 명단에 들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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