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홈런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4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저지의 홈런으로 역전했던 양키스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재역전패를 당했다.

저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안타가 7회초 터뜨린 역전 3점 홈런이었다.

   
▲ 시즌 36호 홈런을 터뜨린 애런 저지. /사진=뉴욕 양키스 SNS


저지의 홈런은 지난 22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35호 홈런을 날린 후 4경기(5일)만에 터뜨린 시즌 36호포였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굳게 다졌다. 내셔널리그 홈런 1위이자 전체 2위인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개)와 격차는 다시 5개로 벌려놓았다.

저지의 홈런은 요긴할 때 터져나왔다. 양키스가 3-4로 뒤진 7회초 1사 1, 2루에서 보스턴 5번째 투수 자크 켈리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양키스는 단번에 6-4로 역전했고, 곧이어 오스틴 웰스가 백투백으로 솔로홈런을 보태 7-4로 달아났다.

하지만 보스턴이 7회말 2점을 만회하고 8회말 3점을 뽑아 9-7로 재역전 승리해 저지의 홈런은 빛이 바랬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양키스는 60승 45패, 3위 보스턴은 55승 47패를 기록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