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이 혼합복식 올림픽 메달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파리올림픽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신유빈-임종훈 조(세계랭킹 3위)는 27일 밤(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16강전에서 독일의 당치우-니나 미텔함 조(11위)를 4-0(12-10 11-9 12-10 11-6)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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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합복식 16강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안착한 임종훈-신유빈 조. /사진=대한탁구협회 홈페이지(국제탁구연맹) |
신유빈-임종훈 조의 침착한 플레이와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매 게임 초반에는 상대의 네트플레이에 말려 리드를 허용했지만 침착하게 해결책을 찾아가며 좋은 호흡을 보여 스코어를 뒤집었다. 밀리는 상황에서도 적절한 코스 변화와 과감한 공격으로 상대를 흐트러놓으며 결국에는 승리했다.
앞서가던 세 게임을 내리 역전패한 독일 조는 4번째 게임에서는 전의를 상실한 듯 범실을 남발했다. 결국 신유빈-임종훈 조는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8강에 안착한 신유빈-임종훈 조는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탁구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신유빈-임종훈이 8강전에서 만날 상대는 루마니아의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다. 신유빈-임종훈은 루마니아 조와 국제무대 상대전적에서 4승 1패로 앞서 있다.
신유빈-임종훈의 8강전은 28일 밤 11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번 파리올림픽 탁구 5개 종목 가운데 신유빈-임종훈 조가 나선 혼합복식에서 한국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진다. 다만, 둘은 이번 대회 2번 시드가 유력했으나 올림픽 직전 마지막 국제대회였던 WTT 스타컨텐더 방콕에서의 부진으로 일본에 역전을 허용하며 3번 시드를 받았다. 대진 추첨 결과 신유빈-임종훈은 4강에 오를 경우 세계최강 중국과 만나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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