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장·방심위 노조 등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고발
[미디어펜=김준희 기자]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회 의원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퇴근길을 막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 20대 총선을 앞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이 26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상고심을 마친 뒤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 최 전 의원은 벌금 150만원의 원심이 확정됨에 따라 5년간 선거에 출마하지 못한다. 현행 선거법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피선거권을 박탈한다. 2018.7.28./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위원장과 방심위 노조원 3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일반교통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 의원은 “적법절차에 의해 정상적으로 임명된 류 위원장에 불만을 품고 폭력을 행사해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무고한 사람의 차량 운행까지 방해한 것은 끔찍한 테러”라고 말했다.

방심위 노조원 3명에 대해서도 “민주당과 한 패가 돼 방심위원장에 폭력을 행사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것은 방송 중립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범죄”라고 주장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9명 방심위원 중 자신의 추천 몫으로 전날 임기가 만료된 류 위원장과 강경필 변호사, 김정수 국민대 교수를 위촉했다.

임기가 남은 여권 추천 위원 김우석·허연회 위원과 이날 위촉된 3명은 같은 날 오후 전체회의를 통해 류 위원장 연임을 호선했다.

이에 최 위원장과 방심위 노조 등은 방심위에 방문해 류 위원장의 퇴근길을 가로막는 등 항의 표현을 했다.

류 위원장은 24일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마치 112 범죄 신고와 119 화재 신고처럼 방심위 민원 심의를 잠시라도 멈출 수 없어서 시급하게 위원장을 호선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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