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과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금융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지역 원전산업 생태계 회복의 일환으로 산은은 지난 2022년 7월 창원특례시와 '원전산업 생태계 회복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원전금융정책관을 파견해 맞춤형 금융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원전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소형 모듈 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아울러 산은은 지난 2022년 12월 산은 본점에서 체결된 '원전금융 팀 코리아(Korea)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정책·민간금융기관 간 해외 원전수출 사업 발굴 및 정보공유, 금융지원 검토 등 ECA(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와 민간금융기관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당시 업무협약에는 공공기관(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기업은행), 5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동참했다.

이 외에도 산은은 연간 2조원 규모의 전용 상품인 '초격차 산업지원 대출 프로그램(원전)'을 지난해 2월 출시해 원자력플랜트, 원전 소재·부품·장비 등 원전산업 영위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도 펼치고 있다. 설비투자, 연구개발(R&D)투자 및 운영자금 등을 용도로 연간 최대 1.00%포인트(p)의 금리우대가 주 지원책이다.

산은 관계자는 "'원전 최강국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는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 가동에 따라 이번 체코 원전 수주를 시작으로 사우디, 폴란드 등 신규 국가로의 원전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업은행은 업무협약기관들과의 협업 및 초격차 산업지원 대출 프로그램(원전)을 통해 체코 원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주 완결과 이후 프로젝트 진행에 소요되는 금융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