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 3억 9163만 톤 처리
총 항만물동량 3.2%, 컨테이너는 6.4% 증가해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2024년 2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 동기(3억 7963만 톤)보다 3.2% 증가한 총 3억 9163만 톤(수출입화물 3억 3232만 톤, 연안화물 5930만 톤)의 물량을 처리했다고 30일 밝혔다.

   
▲ 주요항만 수출입 컨테이너물동량 인포그래픽./사진=해수부


2024년 2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동기(3억 2159만 톤) 대비 3.3% 증가한 3억 3232만 톤으로 집계됐으며, 연안 물동량은 전년동기(5804만 톤) 대비 2.2% 증가한 5930만 톤이었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7%, 5.9%, 7.5%, 4.8% 증가했다.

특히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동기(761만 TEU) 대비 6.4% 증가한 810만 TEU로 집계됐다.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동기(436만 TEU) 대비 4.3% 증가한 455만 TEU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중국 등 주요 교역국과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미국 15.5%↑, 중국 7.8%↑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환적물량도 전년 동기(321만 TEU)에 비해 9.4% 증가한 351만 TEU를 처리했다.  

주요 항만별 물동량을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기(592만 TEU)에 비해 5.3% 증가한 623만 TEU를 처리하여 동 분기 역대 최대 물동량을 처리했다. 이는 국제 제재, 홍해사태에 따른 우회항로 전환 등의 영향으로 러시아(21.9%↓), 일본(4.4%↓) 등의 물동량은 일부 감소했음에도 불구, 중국(8.6%↑), 미국(19.5%↑) 물동량 증가에 기인한 결과로 보여진다. 

또한 부산항 수출입은 전년동기(277만 TEU)에 비해 1.8% 증가한 282만 TEU를, 환적은 전년동기(314만 TEU) 대비 8.4% 증가한 341만 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선사의 미국(26.2%↑), 중국(9.5%↑) 환적 물동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항은 전년 동기(85만 TEU) 대비 8.0% 증가한 92만 TEU를 처리했다. 수출입은 중국(8.2%↑)과 베트남(7.7%↑) 대상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84만 TEU) 대비 7.6% 증가한 90만 TEU를 처리했고, 환적은 전년 동기(0.8만 TEU) 대비 56.0% 증가한 1.3만 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44만 TEU) 대비 12.9% 증가한 49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전년동기(39만 TEU) 대비 6.2% 증가한 41만 TEU를, 환적은 전년 동기(4.7만 TEU) 대비 69.5% 증가한 7.9만 TEU를 처리했다. 이는 광양항을 이용하는 주요 글로벌 선사의 원양(중남미) 서비스 유치 및 연계 환적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중국, 미국 등 주요국과의 수출입 증가에 힘입어 2분기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다만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높은 해상운임 등 항만물류 여건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하반기 물동량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수부는 항만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 관리해 원활한 수출입 물류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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